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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부르는 폭염' 8일째…환자 급증

폭염 이틀 이상 지속되면 사망률 4.1% 증가<br>8월 초쯤 폭염 절정 이를 듯

<앵커>

올림픽 열기만으로도 후끈 달아오르는데 폭염까지 기세를 더하고 있습니다. 피해가 급증하는 추세입니다. 그런데 더위의 절정은 아직도 더 남아있습니다.

이상엽 기자입니다.



<기자>

폭염에 달궈진 도로가 녹아내릴 듯이 끓어 오릅니다.

조금만 걸어도 숨이 턱턱 막힐 지경.

오늘(27일) 대구의 기온은 35.9도, 포항 35.6도, 서울도 32.3도까지 올라갔습니다.

8일째 폭염이 이어지면서 탈진에 열사병까지 폭염 환자가 230명을 넘어섰습니다.

이렇게 폭염이 길어지면 사망률도 함께 높아집니다.

고려대 연구팀이 서울과 부산 등 7대 도시의 사망률을 분석한 결과 폭염이 이틀 이상 지속될 경우 사망률이 평균 4.1% 높아졌습니다.

도시별로는 서울이 8.4% 급증한 것을 비롯해 대구가 9.1%, 부산이 7.8%가량 사망률이 높아졌습니다.

[이종태/고려대 환경보건학과 교수 : 서울의 경우 사고사를 제외하고 하루에 약 88명, 거기에 8% 정도면 약 7명 정도가 폭염으로 인해서 추가 사망한다…]

특히 폭염이 지속될수록 사망률도 비례해서 높아져 서울의 경우 폭염이 3일 이상 지속되면 사망률이 13.5%나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울러 여성과 65세 이상 노인층이 특히 폭염에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기상청은 내일(28일)도 서울이 33도, 대구는 37도까지 오르겠고, 다음 달 초쯤 폭염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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