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가장 인기 있는 가수' 척도는 음반? 음원?

<앵커>

요즘 가장 인기있는 가수 누굴까요? 답하기가 좀 애매합니다. 슈퍼주니어 좋아하는 소녀팬들은 음반을 사고, 소녀시대 좋아하는 삼촌팬들은 온라인 음원만 사고 있기 때문입니다.

음반? 음원? 뭘 따져봐야 할까요?

안서현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투애니원과 티아라, 씨스타.

최근 주요 온라인 음원 사이트의 판매량 순위 1·2·3위를 차지한 아이돌 그룹들입니다.

지난주 가수 싸이의 신곡이 음원 차트 상위권에 진입하긴 했지만, 걸 그룹의 우세는 여전합니다.

반면, 음원 차트에서 상위권에 없는 남성 아이돌 그룹 슈퍼주니어는 음반 판매량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습니다.

[김영돈/교보핫트랙스 음반담당 : 현재 슈퍼주니어 앨범이 판매량 1위를 차지하고 있고, 상반기에는 비스트·인피니트·빅뱅 같은 앨범들이 상반기를 차지했습니다.]

이렇게 온라인 음원 시장에서는 걸 그룹이, 오프라인 음반 시장에서는 보이 그룹이 각기 강세를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두 시장의 이용자 분포와 소비행태가 다르다는 점에 주목합니다.

다양한 연령대가 이용하는 음원 사이트에선 10대 남학생 팬부터 40대 삼촌 팬까지 폭넓은 팬층을 가진 걸 그룹이 유리하고, 여학생과 젊은 여성들을 중심으로 강력한 마니아 팬층을 보유한 남성 아이돌 그룹은 음반 시장에 강합니다.

대중음악의 유통 경로가 다양해지면서 이제 단순히 음반 판매량만으로는 가수와 노래의 종합적인 인기를 가늠하기 어려운 시대가 된 겁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