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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기 ECB 총재 "유로존 구제 위해 모든 조치"

<앵커>

유럽중앙은행이 유로존 위기 해결을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다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드라기 총재가 직접 유로존의 소방수가 되겠다고 나섰습니다.

파리, 이주상 특파원입니다.



<기자>

유럽중앙은행이 재정위기 이후 처음으로 회원국들의 중앙은행 역할을 자임하고 나섰습니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 총재는 유로존 구제를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드라기/유럽중앙은행 총재 : 위임받은 권한 안에서 유로를 지키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믿어도 됩니다. 조치는 충분할 테니까요.]

이에 따라, 다음 달 2일로 예정된 유럽중앙은행 금융통화정책 회의에서는 위기 진화를 위한 가시적인 조치가 나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금리 인하와 함께 장기대출 프로그램 재가동 등 강력한 조치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드라기 총재는 특히 지나치게 높은 국채 금리가 통화정책의 실효성을 저해한다면서, 회원국들의 국채 금리를 관리하는 것 역시 유럽중앙은행의 임무에 속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유로존의 소방수' 역할을 하겠다는 드라기 총재의 발언으로 국채시장은 모처럼 안정을 되찾았습니다.

최근 사상 최고치까지 치솟았던 스페인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지난달 19일 이후 처음 7%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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