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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화 대법관 후보 자진 사퇴…대법원 분주

<앵커>

부적격 시비에 휩싸였던 김병화 대법관 후보자가 결국 사퇴했습니다. 대법원은 조만간 후보추천위원회를 다시 열어 대법관 후보자를 새로 추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보도에 정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김병화 대법관 후보자는 오늘(26일) 사퇴의 변을 통해 "자신을 둘러싼 근거없는 의혹에 대해 끝까지 결백을 밝히고 싶지만 "자신으로 인해 대법원 구성이 지연된다면 더 큰 국가적 문제라고 생각하여, 사퇴하기로 결론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00년 대법관 인사청문회가 시작된 이후 후보자가 낙마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민주당은 그동안 김 후보자에 대해 위장전입과 다운계약서 작성, 그리고 저축은행 로비스트 청탁 의혹 등을 제기하며 임명 동의에 강력히 반대해 왔습니다.

최근 일선 판사들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는 점도 김 후보자가 자진 사퇴한 한 원인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대법원은 조만간 대법관 후보추천위원회를 다시 구성해 2~4명의 대법관 후보를 추천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미 추천된 13명 가운데 4명을 제외한 9명 중 1명을 재추천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김 후보자가 사퇴함에 따라 여야는 나머지 대법관 후보자 3명에 대한 임명 동의안을 조만간 국회 본회의에 처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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