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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 이석기·김재연 의원 제명안 부결

<앵커>

통합진보당 이석기, 김재연 의원에 대한 제명 추진안이 통합진보당 의원총회에서 부결됐습니다. 심상정 대표를 비롯한 원내지도부가 책임을 지고 총사퇴했습니다. 당이 다시 격랑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첫 소식, 정성엽 기자입니다.



<기자>

이석기, 김재연 의원에 대한 제명안이 결국 부결됐습니다.

통합진보당은 오늘(26일) 의원총회를 열어 비례대표 경선 부정 파문의 당사자인 두 의원에 대한 제명안을 표결에 부쳤습니다.

구 당권파 의원 6명이 불참해 신 당권파 의원 5명과 중립 성향 2명 등 7명이 참여한 표결에서 찬성 6표, 무효 1표로, 가결에 필요한 7표에 1표 모자라 결국 부결됐습니다.

중립 성향의 김제남 의원이 사실상 반대를 뜻하는 백지표를 던져 부결로 이끌었습니다.

심상정 원내대표 등 원내지도부는 제명안 부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총사퇴하기로 했습니다.

출당을 면한 이석기, 김재연 의원은 "진실이 승리한 날"이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석기/통합진보당 의원 : (앞으로 각오 한마디 해주시죠?) 당을 위해서 모든 것을 던질 각오입니다.]

두 의원에 대한 제명 조치를 시작으로 강력한 혁신을 공언했던 강기갑 대표 체제는 무기력한 모습을 드러내며 출범 열흘 만에 큰 상처를 입게 됐습니다.

두 의원에 대한 제명 조치를 전제로 한 민주통합당과의 야권 연대 복원도 난관에 봉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제 일, 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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