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北, 리영호 군 통제강화 비협조에 문책 경질"

북한의 리영호 총참모장은 김정은 제1비서의 군 통제 강화에 협조하지 않아 경질된 것으로 보인다고 국가정보원이 밝혔습니다.

국가정보원은 오늘(26일)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리영호 총참모장의 경질은 "김정은이 군에 대한 통제를 강화해나가는 가운데 리영호가 비협조적인 태도를 취한데 따른 문책성 인사로 분석된다"고 보고했습니다.

국정원은 또 김정은이 활발한 현장 방문과 대중연설 등을 통해 독자적인 정책 주도 모습을 부각하고 있으나, 북한 현실에 대한 이해부족으로 비현실적 지시를 하달하거나 모순된 정책을 추진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정원은 특히 북한이 김정은의 지시로 경제 관리방식 개편을 추진하면서 기업 경영자율권 확대와 근로자 임금인상 등을 추진하고 있으나, 김정은이 사회주의 원칙을 고수해야한다는 지침을 제시해 근본적 개혁개방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