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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에 폭염…올 여름 모기가 다시 돌아왔다

인천 4∼7월 모기 개체 수 작년比 85% 증가

가뭄에 폭염…올 여름 모기가 다시 돌아왔다
지난해 이상기후 때문에 눈에 띄게 감소했던 모기들이 올해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폭우와 저온현상 등 예년과 다른 기상특성을 보였던 작년과 달리 올해는 모기 서식에 적당한 강우량과 온도를 유지했기 때문이다.

26일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관내 18곳에 모기채집기를 설치한 인천에서 올해 4월1일부터 7월15일까지 채집된 모기 수는 1만1천116마리로, 지난해 동기의 6천17마리에 비해 84.7% 증가했다.

이같은 현상은 올 여름 비는 적게 내리고 기온은 대체로 높아 모기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올해 1월1일부터 7월25일까지 인천에 내린 비는 662㎜로 지난해 1~7월의 1천397㎜에 비해 절반 이상 적다. 평년의 1천230㎜에 비해서도 절반 수준이다.

예년보다 적은 강우량 때문에 기온 역시 평년보다 높은 편이다.

지난해는 유난히 장마가 길고 집중호우가 자주 내리는 바람에 모기 개체 수가 6천여마리에 그쳤다. 2009년 1만7천324마리와 2010년 2만3천178마리의 3분의1 수준이었다.

모기가 많이 활동하는 시기에 비가 많이 내리면 물웅덩이 등 모기의 서식지와 유충이 빗물에 휩쓸려 가는 데다 모기들이 짝짓기를 못해 알을 낳지 못하기 때문에 모기발생이 감소한다.

올해는 다소 가물긴 하지만 작년만큼 비가 자주 내리지 않으면서 모기발생이 다시 증가한 것이다.

보건환경연구원 김명덕 연구사는 "모기 개체 수는 날씨가 큰 변수로 작용한다"며 "온도에는 비례하고 강우량과는 종형 관계를 유지해 날씨가 덥고 비가 적당히 내리면 그 수가 늘어난다"고 말했다.

모기 수가 늘면서 덩달아 모기약 판매도 늘었다.

이마트 인천점에 따르면 작년 동기 대비 지난 1~24일 모기약 매출 신장률은 2.4%를 기록했다.

이마트 한 관계자는 "작년과 달리 올해는 적당한 온도와 강우량이 유지되면서 모기가 늘어나 모기약 판매도 함께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인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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