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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반군 진압에 전투기 동원 폭격…잇단 망명

<앵커>

시리아 아사드 정권이 반군 진압을 위해 전투기까지 동원했습니다. 하지만 핵심 권력들이 잇따라 망명하는 등 정권 내부가 크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카이로, 윤창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엿새째 시가전이 벌어지고 있는 시리아 제2의 도시 알레포.

반군이 시가지 절반가량을 장악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정부군이 대대적인 반격에 나서고 있습니다.

중무장 병력 수천 명이 추가로 도심에 투입됐고, 전투기로 반군 거점인 알레포 동부지역을 맹폭했습니다.

또 수도 다마스쿠스 외곽 등에서도 헬기와 야포를 동원한 무차별 포격이 이어져 어제(25일) 하루에만 적어도 100여 명이 또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그제 아사드 정권의 2인자 알 샤라 부통령의 조카인 하리리 키프로스 주재 대사에 이어 어제는 알 다바그 아랍 에미리트 주재 대사 등이 잇따라 망명했습니다.

또 아사드 대통령의 오랜 친구인 틀라스 육군 준장도 지난 주 터키로 탈출하는 등 권력의 내부 동요는 갈수록 확산되고 있습니다.

[틀라스/전 시리아 육군 준장 : 시리아의 아들로 부패한 정권의 범죄 행위를 거부했음을 분명히 밝힙니다.]

아울러 터키가 치안 유지를 이유로 어제부터 국경 검문소를 폐쇄하고 양국간 차량 통행을 금지시키면서 보급로를 잃게 된 아사드 정권은 한층 궁지에 몰릴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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