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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FSF 신용도 위험…유럽 재정 위기, 어디까지

<앵커>

그리스에 이어 스페인이 휘청거리고, 어제(24일)는 독일의 신용등급도 하향 조정됐습니다. 하루하루 상황은 나빠지기만 하고, 이제 유럽재정안정기금의 신용등급까지 위협 받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이주상 특파원입니다.



<기자>

하루가 멀다하고 쏟아지는 유럽발 악재에 세계 금융시장은 초비상입니다.

스페인 지방정부의 도산위기와 독일 신용전망 하향 소식이 나온 지 하루 만에, 이번에는 유럽 재정위기 해결의 돈줄인 유럽재정안정기금의 신용등급 전망이 내려갔습니다.

신용등급 하락은 자금 조달 비용의 상승으로 이어져 구제금융을 지원 받은 재정위기국의 이자 부담을 키우기 때문에 재정위기 해결에 차질을 빚을 수 밖에 없습니다.

[고드프리/BNP파리바 은행 투자상담가 : (유럽정상회의 이후) 6월 한때 긍정적 전망에 안도했던 것이 이제 다 흐트러져 버렸습니다.]

위기감이 높아지면서 스페인의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7.7%를 웃돌며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특히 2년 만기의 단기 국채금리마저 7%를 돌파하면서 스페인은 단기 차입마저 정상적인 금융거래가 어려워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독일이 스페인에 우리 돈 416조 원 규모의 구제금융을 공식 신청할 것을 촉구했다고 스페인의 한 경제지가 보도했습니다.

투자가 조지 소로스가 유럽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큰 재난을 향해 마치 몽유병 환자처럼 걸어가고 있다고 꼬집었듯이 유럽 재정위기의 해법은 갈수록 꼬여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종희,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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