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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길 살인' 피의자 구속…재발 방지책은?

<앵커>

제주 여성 관광객 살해 사건의 피의자 강 모 씨가 구속됐습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올레길, 둘레길에 대한 안전대책 문제가 고민거리로 떠올랐습니다.

한세현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 여성 관광객 살해사건 피의자 강 모 씨는 영장 실질심사에서 살해와 시신유기·훼손사실을 모두 인정했습니다.

법원은 구속영장을 발부했고 피의자 강 씨는 구속됐습니다 하지만 피의자는 성폭행 혐의에 대해선 완강하게 부인했습니다.

[강 모 씨/피의자 : (성폭행하셨습니까?) 아닙니다. 절대 그런 적 없습니다.]

부검을 실시했지만, 시신이 너무 부패했기 때문에 목이 졸려 숨졌다는 사실만 확인했을 뿐, 성폭행 여부는 규명하지 못했습니다.

경찰이 결정적 물증 확보에 실패하면서 우발적 범행인지 계획적 범행인지조차 가려내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올레길 관광객 : 여행자 입장에선 (범행의) 정확한 원인이 무엇인지 아직 보도가 안 돼서, 여자 혼자 와도 되는지 한 번 생각해 봐야 할 거 같아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자치단체마다 올레길이나 둘레길에 CCTV를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지만 실효가 있을지 의문스럽다는 반응이 많습니다.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올레길입니다.

범행현장과 같이 우거진 숲과 굽은 길이 많아 CCTV를 설치해도 범죄를 막는 데는 한계가 있을수 밖에 없습니다.

근본적 한계를 가진 CCTV보다는 강제성을 가진 안전수칙이 보다 시급하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오상훈/제주도 관광경영학과 교수 : 동반자의 수라든가 혼자 이용하는 사람들의 이용할 수 있는 시간대라든가 엄격히 정해서 지킬 수 있도록 하면 사고를 방지 할 수 있지 않을까….]

정확한 범행동기 조차 규명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피해자 유족들은 내일(26일) 제주에서 시신을 화장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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