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걸작 모나리자의 실제 모델로 추정되는 인물의 유골이 발견됐습니다. 모나리자 미소에 얽힌 비밀도 풀릴 수 있을까요.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수도원 지하에 묻혀 있던 유골이 470년 만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두개골과 갈비뼈, 척추 등이 비교적 온전한 상태로 보존돼 있습니다.
학자들은 발굴 2년 만에 찾아낸 이 유골이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걸작 초상화인 모나리자의 실제 모델, 리자 게라디니의 것으로 확신하고 있습니다.
리자는 다빈치의 맞은편 집에 살았던 피렌체 상인의 아내였습니다.
남편이 죽고 난 뒤 수도원에 들어가 생을 마감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실바노 빈센티/발굴팀장 : 레오나르도의 작품, 모나리자의 모델인 리자 게라디니가 1542년 7월 15일에 이곳에 묻혔다는 역사적 기록이 분명히 있습니다.]
연구팀은 발굴한 유골의 DNA와 리자의 두 자녀 유골에서 추출한 DNA를 비교 분석할 예정입니다.
DNA 대조를 통해 유골의 주인이 리자로 최종 확인되면 유골을 바탕으로 리자의 생전 얼굴을 복원해 모나리자의 신비한 미소의 비밀도 풀 계획입니다.
(영상편집 : 염석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