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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로 남겨졌던 음악인들, 영화로 재탄생

<앵커>

전설적인 밴드 비틀스의 멤버 '조지 해리슨'과 레게 음악의 선구자 '밥 말리'. 두 음악인의 삶을 조명한 다큐 영화 두 편이 나왔습니다.

류란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전 세계 4억 장 넘는 음반을 판매한 20세기 최고의 밴드 '비틀즈'.

비틀즈의 멤버 가운데 비교적 덜 알려졌던 기타리스트 '조지 해리슨'의 삶이 다큐 영화로 만들어졌습니다.

[조지 해리슨 생전 인터뷰 : 비틀즈는 언제나 관심의 대상이었고, 나도 분명히 그 일부였죠. 하지만 멤버들 사이에선 으스대는 게 있었죠, 존과 폴 말이에요.]

미공개 인터뷰 영상, 가족들이 보관하고 있었던 일기장과 편지 등이 그가 작곡한 70여 곡의 노래를 배경으로 펼쳐집니다.

조지 해리슨의 오랜 팬인 영화계 거장 '마틴 스콜세지' 감독이 연출을 맡았습니다.

[마틴 스콜세지/감독 : 조지의 아내가 유품들을 챙겨와 영화로 만들어달라고 했죠. 그것들을 펼쳐보는 건 굉장히 감동적인 경험이었어요.]

핍박받는 자메이카 민중을 노래한 레게 음악의 선구자 '밥 말리'도 스크린에 부활했습니다.

70년대 정치적 분열의 시기에 평화 콘서트를 열어 앙숙이었던 두 정치 지도자의 화해를 주선했던 일화도 등장합니다.

영화는 직접 말리의 고향으로 날아간 감독이 주변 인물 60여 명을 인터뷰하고, 초기 습작과 유년 시절의 사진 등 방대한 자료를 찾아내 만들어졌습니다.

[허남웅/영화평론가 : 한국에서는 사실 음악 다큐멘터리라는 장르 자체가 활성화되지 않았어요. 물론 한국에도 오래전부터 음악이 있어왔지만 이런 자료로 수집하거나 정리한다는 것 자체의 공개적으로 나온 건 많지 않거든요.]

치밀하고 생생하게 짜여진 음악 다큐 영화를 통해 전설의 음악인들을 다시 만나 볼 수 있게 됐습니다.

(영상취재 : 오세관,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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