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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해외 이주여성 "친정 엄마가 생겼어요"

<앵커>

해외 결혼이주 여성들 대다수가 한국생활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이들에게 친정엄마가 생겼습니다. 충남 부여군이 이주여성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친정엄마 결연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류제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캄보디아에서 시집온 던 반야 씨 집에 한국인 친정엄마가 찾아왔습니다.

배추를 다듬고 양념을 무쳐 겆절이 담그고, 또 함께 맛을 보며 오랜만에 고향집 같은 행복감을 느낍니다.

[송복섭/충남 부여읍 : 김치를 담근다든가, 반찬을 해준다든가, 또 아이들이 있으니까 그 아이들한테 우리가 해줘야 할 게 무엇일까. 외할머니로써 해줘야 할 게 무엇일까라는 그런 생각도 많이 갖게 되고…]

베트남에서 온 응앤티사우 씨 집에도 수시로 동네 친정엄마가 찾습니다.

우리말도 가르쳐주고 다섯 달된 아이도 봐주며 빨래, 집안일까지 거들어 줍니다.

[응앤티사우/부여군 초촌면 : 한글공부 할 때 애도 봐주시고, 집안일 모르는 것도 도와주시고, 엄마가 매우 고맙고 좋아요.]

결연을 통해 맺은 사이지만 이제 고향 집의 친정엄마보다 고마운 존재가 됐습니다.

[던반야/부여읍 장암면 : 오늘 겉절이 만들어서 정말 좋아요. 돌아가신 (캄보디아) 엄마가 생가나요.]

부여군은 친정엄마 결연제도가 이주여성들에게 큰 보탬이 되고 있어 현재 29개 가정에서 앞으로 500여 개 가정으로 대폭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역만리에서 온 이주여성들이 이웃에 친정엄마가 생기면서 한국 생활에 보다 수월하게 적응해 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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