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연평도의 꽃게 어획량이 예년에 볼 수 없는 대풍인데 어민들은 울상입니다. 수도권 소식, 인천을 연결합니다.
남달구 기자, (네, 인천입니다.)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연평도 꽃게의 서식환경이 변하면서 어획량은 크게 늘었습니다.
그러나 크기가 작고 속이 빈 '물렁꽃게'가 많아 정작 어민의 소득은 기대 이하입니다.
함께 보시죠.
농림수산식품부가 밝힌 올해 연평도 어장의 꽃게잡이는 1016톤.
지난해 같은 기간 211톤에 비해 무려 5배나 증가해 사상 최대치를 이뤘습니다.
그러나 정작 어민들은 그리 달갑지 않은 모습입니다.
[김남석/소래포구 어촌계장 : 꽃게가 작고 알이 덜 차 상품성이 떨어져 어민 소득 증대에는 크게 영향을 주지 못했습니다.]
실제 1kg에 2~3만 원에 팔리던 꽃게 값이 절반인 1만 원 선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불량 꽃게가 쏟아져 나오면서 경매 자체가 무산되는 상황도 있었습니다.
올해 봄 어기 꽃게잡이의 총소득은 78억 원으로 지난해 28억 9000만 원과 비교하면 두 배가 넘는 수준입니다.
5배나 늘어난 어획량에 비하면 실망인 수준입니다.
옹진군과 수산관계 전문가들은 4월에서 6월 사이 가뭄이 지속한데다 바다 생태계가 이상현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보고 있습니다.
[임양재/서해수산연구소 해양수산연구관 : 꽃게는 일정 수온이 돼야지만 껍질을 벗으면서 탈피를 하면서 성장을 하는데 봄에 계속 저수온현상이 몇 년 동안 지속되다 보니까 성장이 둔화 된다고 볼 수가 있습니다.]
이상 수온 현상에 서식 환경이 바뀌면서 어민들은 이제 꽃게가 많이 잡혀도 걱정, 잡히지 않아도 걱정이라며 볼멘소리입니다.
정부는 다음 달 어로관계기관 협의회를 개최해 정확한 원인을 분석하고 가을 어획기에 대비할 계획입니다.
[수도권] 꽃게 풍년이지만…어민 소득은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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