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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여성 살해범 영장심사…"음란물 자주 봤다"

<앵커>

제주 여성 관광객 살해사건 피의자 강 모 씨에 대해 영장실질심사가 열렸습니다. 강 씨는 여전히 성폭행 여부에 대해서는 부인했습니다.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 올레길 여성 관광객 살해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된 피의자 강 모 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오늘(25일) 오전 제주지방 법원에서 열렸습니다.

강 씨는 영장심사에 앞서 올레 1코스 부근에서 피해자를 목 졸라 살해한 뒤 시신을 근처 대나무밭에 매장한 혐의를 시인했지만, 여전히 성폭행은 하지 않았다고 관련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강 씨가 평소 PC방에서 음란물을 자주 봤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범행 동기로 성범죄와의 연관성을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피해 여성의 상의와 속옷이 벗겨진 점 등을 미뤄 강 씨의 진술에 신빙성이 없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목격자가 피의자 강 씨를 봤다는 올레 1코스에서 1km가량 떨어진 지점과 범행장소인 올레길 중간 무밭이 어느 정도 떨어져 있는 사실을 확인하고 강 씨가 올레길을 걷는 피해 여성을 따라가거나, 앞질러 가 기다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성폭행 여부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규명하기 위해, 오늘 숨진 강 씨의 시신을 부검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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