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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구려" "비열하다" 오바마-롬니 막말 공방

<앵커>

오바마와 롬니, 미국 대선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는 두 후보의 입이 점점 거칠어지고 있습니다. 여기서도 막말 공격이 시작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주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롬니 후보는 오늘(25일) 해외 전쟁 참전용사들의 집회에 참석하자마자 오바마 행정부의 대외정책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미국의 영향력을 쇠퇴시켰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오사마 빈 라덴 사살과 관련해 기밀 정보를 언론에 흘려 정치적 이익을 얻는 데만 혈안이 돼 있다며 비열한 짓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롬니/미 공화당 대선후보 : 이런 기밀 유출행위는 비열한 짓이고 미국의 국가이익에 반하는 행위입니다. 전면적이고 즉각적인 조사가 있어야 합니다.]

롬니 후보는 내일 영국을 시작으로 이스라엘과 폴란드를 잇달아 방문해 외교정책을 밝힐 예정입니다.

오바마 진영은 기밀 정보를 유출한 적이 없다고 부인하면서, 롬니 후보가 오바마 대통령을 비난해 반사이익을 얻는 싸구려 공격에만 치중하고 있다고 맞받았습니다.

[오바마/미국 대통령 : 미국의 군대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짓을 그만둡시다. 재정적자를 줄이고 미군을 더 강하게 만드는 데 집중합시다.]

콜로라도주 총기 난사 사건 이후 불거진 총기 규제 문제에 대해서는 오바마와 롬니 측 모두 침묵을 지키면서, 경제 문제에 이어 군사·외교 정책으로 전선을 옮겼다고 미국 언론들은 평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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