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시리아 정부군이 화학무기를 국경 근처까지 옮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스라엘은 시민들에게 방독면을 지급하기 시작했습니다. 중동 전체가 잔뜩 긴장하고 있습니다.
카이로에서 윤창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시리아 반군은 현지시간 어제(24일) 아사드 대통령이 일부 화학무기와 제조장비들을 국경 부근 공군기지로 옮긴 사실을 파악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같은 주장은 시리아 정부가 외부세력의 공격을 받을 경우, 화학무기를 사용하겠다고 경고한 지 하루 만에 제기된 것입니다.
이에 앞서 시리아 반군 측은 지난 20일에도 동부 데이르 에조르 지역에서 정부군이 독가스 공격을 감행했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이처럼 내전 격화로 위기에 몰린 아사드 정권이 화학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이 높아지자, 국제사회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미국은 오바마 대통령이 직접 나서 아사드 대통령에 경고 메시지를 보냈고, 유럽 연합도 화학전 가능성을 우려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습니다.
특히 이스라엘은 헤즈볼라 등 이슬람 과격단체로 화학무기가 흘러들 가능성을 우려하며, 시민들에게 방독면을 지급하기 시작했습니다.
[마야/이스라엘 시민 : 화학전의 기운이 감돌고 있습니다. 지금이 방독면을 준비해야 할 적기라고 봅니다.]
또 터키에서는 시리아 난민들이 물과 전기부족에 항의하며 경찰과 충돌하는 등 시리아 사태는 중동정세의 최대불안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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