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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태극전사, 마음으로 실전 훈련

<앵커>

자, 런던 올림픽 개막, 이제 사흘 남았습니다. 출전을 앞둔 우리 선수들, 마무리 훈련에 한창입니다. 런던 연결하겠습니다. 주영민 기자! (네, 런던입니다.) 우리 선수들이 마인드 컨트롤에 바쁘다면서요?

네, 개막이 다가오면서 선수들은 땀을 흘리는 것보다 부담을 떨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개막 다음 날, 첫 메달 사냥에 나서는 선수들은 마음을 다스리면서 결전의 순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김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펜싱 훈련장에서 검객 남현희가 검을 잡지 않습니다.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고 가만히 눈을 감은 채 혼자만의 생각에 잠깁니다.

다른 선수들이 막바지 실전 훈련이 한창인데도 벽을 바라보며 가상의 상대와 싸웁니다.

남현희는 4년 만에 다시 만나게 될 라이벌 베잘리와의 승부만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김용율/펜싱 대표팀 감독 : 상대방과 머릿속으로 싸우고 있는 거에요. 이미지 트레이닝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육체적으로는 몸을 푸는 정도의 훈련만 하고 있습니다.]

진종오는 총을 쏜 이후에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습니다.

과녁을 겨눌 때처럼 매서운 눈초리로 총기를 확인합니다.

미세한 차이로 메달의 색깔이 달라지는 종목인 만큼 꼼꼼히 총기를 손질하며 2회 연속 금메달을 향한 목표를 다잡습니다.

[김선일/사격 대표팀 코치 : 상당히 민감한 상태이기 때문에 선수들이 부담이 안 가지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최고 난도 연기를 준비하고 있는 체조의 양학선도 부쩍 혼자 보내는 시간이 늘었습니다.

음악을 들으며 주변의 기대와 부담을 잊으려 노력합니다.

실전에 나설 준비와 상대에 대한 분석은 모두 끝났습니다.

이제 남은 건 자신과의 싸움 뿐입니다.

(영상취재 : 최남일, 영상편집 : 배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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