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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립식 농구 경기장…'그린' 올림픽

<앵커>

런던 올림픽은 친환경 올림픽을 표방하고 있습니다. 빗물과 햇빛, 바람까지 활용하고 경기장은 조립식으로 만들어 수출한다고 합니다.

김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농구와 핸드볼 경기가 열리는 바스켓볼 아레나입니다.

가까이서 보면 듬성듬성 나사로 연결해 놓은 구조물에 방수처리를 위해 둘러쌓아 놓은 비닐까지, 마치 가건물 같습니다.

다음 올림픽이 열리는 브라질로 수출하기 위해 조립식으로 만들었습니다.

사이클 벨로드롬 경기장에는 에어컨이 없습니다.

나무 외벽에 파인 홈으로 바람을 통과시켜 온도를 맞춥니다.

천정 창문으로 자연채광을 해 조명을 최소화하고 빗물은 경기장 화장실 물로 재활용됩니다.

아직 공사가 끝나지 않은 것처럼 철골을 그대로 드러낸 경기장들 역시 올림픽 후 해체돼 다른 용도로 쓰입니다.

이런 경기장이 들어선 올림픽 공원 부지 자체도 산업폐기물 매립장을 재활용한 것입니다.

[데이빗 스텁/런던 올림픽 친환경 위원회 : 이곳은 산업 폐기물 매립장이었습니다. 부서진 건물에 쓰레기 천지였는데 새롭게 만들었습니다.]

경기장 밖에선 시민들의 자전거 나눠타기가 활발합니다.

얼마 전부터 런던 시내 곳곳에 설치된 이런 자전거 대여소를 이용하면 아무 곳에서나 자전거를 빌리고 또 원하는 곳 아무 곳에나 반납 할 수 있는 것이 가능합니다.

[미리앙 가르시아 : 오염도 줄이고 비용도 절감되고 타고 다니기도 쉽고, 매우 좋습니다.]

런던은 이런 재활용, 재사용 공법 자체를 다음 올림픽이 열리는 브라질에 전수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 이병주, 이정택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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