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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실가스 배출 안 줄이면 세기말에 산호 사라져

온실가스 배출 안 줄이면 세기말에 산호 사라져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지 않으면 100년 안에 바닷물의 산도가 크게 높아져 산호가 소멸 되는 등 해양 생태계가 심각하게 파괴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기상청 국립기상연구소는 오늘 지구시스템 모델을 이용해 2000년대 말의 지구환경을 전망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온실가스를 절감하지 않고 현재의 배출 추세를 이어갈 경우(RCP 8.5) 전 지구 해양의 pH(수소이온지수)는 현재 8.1에서 21세기 말에는 7.8로 낮아집니다.

반면 온실가스 배출량을 어느 정도 감축한 경우(RCP 4.5)의 예상 pH는 7.9였습니다.

pH가 0.1 줄면 산도는 약 30% 증가합니다.

기상연구소는 현재의 온실가스 배출 추세를 유지하면 바닷물이 산성화하면서 산호나 조개 껍질을 형성하는 탄산칼슘이 줄어 21세기 말에는 산호가 아예 소멸 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조천호 기상연구소 기후연구과장은 "산호는 물고기들이 알을 낳거나 안에서 자라나는 등 바다 생태계의 밑바닥을 형성한다"며 "산호가 사라지면 해양 생태계가 붕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현재의 배출 추세를 유지할 경우 해양 표층의 영양분의 감소로 식물성 플랑크톤이 줄어 전 지구 해양의 수산물 생산 잠재성은 14%, 우리나라 주변 바다는 26%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현재대로 온실가스를 배출하고 작물이 기후변화에 적응할 경우 우리나라의 벼ㆍ밀ㆍ콩 생산 잠재성은 205%, 옥수수는 82% 증가하는 등 농산물 생산 잠재성은 크게 늘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또 온실가스를 줄이지 않을 경우 온난화로 토양의 수분이 감소하면서 동북아시아 지역의 황사 배출량은 연평균 14%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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