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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북한은] 공격용 헬기 최전방 배치…왜?

북한이 공격용 헬기를 대거 최전방에 배치했습니다.

헬기가 배치된 곳은 우리 서북도서와 가까운 황해남도 태탄군과 서부전선이 지척인 봉천군 누천리 기지입니다.

공격 헬기와 정찰 헬기, 그리고 병력을 이동시키는 기동 헬기까지 모두 50대 이상이 배치됐다고 정부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북한군이 보유한 헬기 300여 대 가운데 최소 1/6 규모이고, 헬기부대 2개 대대 이상의 전력입니다.

북한은 그동안 헬기부대를 후방에 배치해왔습니다.

조종사들이 마음만 먹으면 헬기를 몰고 월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군 당국은 북한군 헬기들이 이런 관행을 깨고 5월부터 3개월 이상 북쪽 후방으로 돌아가지 않자 의도적인 전략 배치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김기호/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 : 북한이 몇 년 전부터 전력을 전방으로 옮기고 있다. 헬기를 전방으로 배치한 것도 같은 맥락인데요.]

군 당국은 헬기를 배치한 군 기지의 위치로 볼 때 북한군이 서북도서 기습 강점이나 서부전선 국지 도발을 노리는 것은 아닌지, 동태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북한군 헬기들이 계곡을 따라 비행해 우리 군 레이더를 피한 뒤, 기습적인 국지 도발을 감행할 경우 우리 방공망의 대응이 쉽지 않습니다.

이 북한군 헬기 부대가 북한 고암포 기지의 공기부양정과 연합작전을 펼칠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고암포 기지는 공기부양정 정박시설로 올 초에 완공됐습니다.

이 공기부양정들은 서북도서를 기습상륙해 점령하기 위한 것입니다.

현재까지는 공기 부양정이 고암포에 왔다는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지만 곧 배치된다는 것은 기정사실입니다.

연평해전, 천안함 폭침, 포격도발까지 서북도서는 북한의 국지도발 타깃이 되어왔는데 북한은 이제 공기부양정에 헬기부대까지 배치해 긴장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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