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美 총기난사범, 첫 법정 출석…사형구형 예정

<앵커>

12명을 살해한 미국 영화관 총기 난사범 제임스 홈스가 법정에 출석했습니다. 요상한 머리 모양을 한채 시종일관 멍한 표정이었습니다. 검찰은 사형을 구형하기로 했습니다.

LA 김명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붉고 노랗게 물들인 머리에 멍한 표정.

12명을 총기 살해하고 58명에게 부상을 입힌 총기난사범 제임스 홈스가 법정에 처음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판사가 피고인의 권리를 읽는 동안, 홈스는 고개를 잠깐 숙이기도 했으나 마치 딴 세상에 있는 듯 시종 무표정한 모습이었습니다.

오늘(24일) 법정 출석은 본 재판을 위한 준비 성격으로, 피고인을 상대로 한 심문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검찰 측은 피해자 가족과 상의를 거쳐 홈스에게 사형을 구형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캐럴 챔버스/지방 검사 : 사형을 구형해도 긴 절차가 될 것입니다. 피해자나 가족들에게 몇 년간 영향을 줄 것입니다.]

홈스는 앞서 수사당국의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시종 묵비권을 행사했습니다.

경찰은 아직도 범행 동기가 불분명하다면서, 홈스가 2달 전부터 각종 총기를 사들였고, 집 안에서는 배트맨 마스크도 발견됐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홈스를 석방하라는 협박 전화가 걸려온 것과 관련해, 한국인 유학생 한 명이 조사를 받았으나 무혐의로 풀려났다고 현지 언론은 전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