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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마티스 여성, 심혈관 질환 위험 10배 높다

<앵커>

류마티스 환자는 심근경색이나 심장 부정맥과 같은 심혈관 질환 위험도도 10배나 높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습니다.

조동찬 의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나라 국민 100명 중 1명은 류마티스 환자입니다.

극심한 통증은 일상생활조차 어렵게 합니다.

[김남이/67세, 류마티스 환자 : 아플 때는 이렇게 움직이지를 못 하죠. (운동같은 건?) 생각도 못 하죠.]

때문에 류마티스 환자는 고혈압이나 당뇨병 같은 만성 질환 관리에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실제로 고혈압이 있는 류마티스 환자 가운데 정상 혈압을 유지하는 경우는 23%에 불과합니다.

[서덕순/64세, 류마티스 환자, 2년 전 심근경색발작 : 가슴이 조이면서 그렇게 아프더라고요. 그래서 뻐근하면서 그래요.]

대한 류마티스 학회가 류마티스 환자 4천600여 명을 조사했더니 심장병에 걸릴 위험도가 일반인보다, 여성은 열 배, 남성은 세 배 정도 더 높았습니다.

류마티스는 면역세포가 내 관절을 외부의 적으로 오인하고 공격하는 질환인데, 관절뿐만 아니라 혈관도 공격하기 때문에 심장병이 더 잘 생기는 겁니다.

특히 류마티스 병을 오래 앓을수록, 그리고 병세가 심할수록 심장병 위험도가 더 높아졌습니다.

[최찬범/한양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 : 여성호르몬도 어느 정도 영향이 있다고 알려져 있어서 특히 폐경 이전에는 위험도가 높지 않다가 폐경 이후에 높아지는 경향을 볼 수가 있고요.]

때문에 류마티스 환자는 평소에 고혈압이나 고지혈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합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류마티스 병을 조기에 치료해 혈관질환을 악화시키지 않도록 하는 겁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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