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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드 정권, 민간인들에게 화학무기 사용"

<앵커>

궁지에 몰린 시리아 아사드 정권이 민간인들에게 화학무기를 썼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세계 각국이 시리아에 있는 자국민들에게 철수령을 내렸습니다.

카이로 윤창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시리아 동부 데이르 에조르의 한 병원.

긴급 후송된 어린이와 여성들이 심각한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며 몸을 가누지 못합니다.

[독가스! 독가스!…밖에 쓰러진 사람들이 더 많아요.]

시리아 반정부 세력은 지난 20일 정부군이 이 지역 민간인들을 독가스로 공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반군의 폭탄공격으로 국방장관 등 정권핵심인사들이 무더기로 희생된 데 대한 보복이라는 겁니다.

아사드 대통령의 친동생 마헤르가 이끄는 정예병력은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반군을 색출한다며 민간인을 즉결처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제2도시 알레포 등에서도 치열한 시가전이 계속되며 지난 한 주에만 무려 1천200여 명이 또 목숨을 잃었습니다.

상황이 악화되면서 레바논과 요르단 등 시리아 인접국가엔 난민들이 폭증하고 있습니다.

[모하메드/시리아 난민 : 아사드 정부군의 폭격을 피해서 도망쳤는데, 이곳까지도 공격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등이 이미 자국민들을 철수시키고 있는 가운데 영국과 이탈리아 등도 교민들에게 피난을 촉구하고, 군 병력을 동원한 비상 철수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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