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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나니 충혈' 일부 속눈썹, 발암물질 검출

<앵커>

길고 풍성한 속눈썹은 매력적인 눈매를 만들죠. 요즘은 인공 속눈썹으로 도움을 받기도 하는데 일부 속눈썹 접착제에서 기준치의 1800배를 넘는 발암물질이 검출됐습니다.

박상진 기자입니다.



<기자>

34살 이 모 씨는 2주 전 인공 속눈썹을 붙였다가 안과를 찾아야 했습니다.

눈이 간지럽고 따끔거리는데다 아침에 일어나면 충혈되곤 했기 때문입니다.

진단 결과 인공 속눈썹을 붙여주는 접착제가 부작용을 일으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모 씨/속눈썹 접착제 피해자 : 세안을 하고 나면 원래 제 속눈썹도 빠져서…. 며칠씩 계속 그런 증상이 생기니까 다음에는 하기가 겁이 나고.]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이 시중에 판매되는 속눈썹 접착제 14개 제품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2개 제품에서 기준치를 훨씬 웃도는 양의 발암물질이 검출됐습니다.

속눈썹 접착제에 함유된 발암물질은 포름알데히드로, 기준치인 1kg당 20mg의 1800배가 넘는 3만 6000mg과 3만 7000mg이 각각 검출됐습니다.

포름알데히드 성분이 눈에 들어가면 자칫 시력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

[김덕수/안과 전문의 : 접착제에 포함된 포름알데히드나 톨루엔과 같은 독성 물질들 때문에 심한 알러지성 결막염이 오거나 건조증이 유발될 수가 있겠고 심한 경우 이런 물질들로 인해서 실명까지 유발될 수도 있겠습니다.]

지식경제부는 시중에서 판매되는 2개 제품을 모두 수거해 폐기하도록 지시했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이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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