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올림픽 태극전사, 넘어야 할 또 하나의 '코리아'

<앵커>

대한민국의 양궁과 태권도는 올림픽에서 세계 최강 자리를 굳건히 지켜오고 있습니다. 그 비법을 배우기 위해서 세계 각국이 한국인 지도자들을 영입해 실력을 키워왔는데요. 런던에서 우리 선수들과 선의의 경쟁을 펼칩니다.

최희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2006년부터 미국 양궁대표팀 사령탑을 맡아온 이기식 감독입니다.

지도자로 올림픽에 5차례나 나선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선진 기술을 미국에 전수했습니다.

이 감독의 조련을 받은 엘리슨은 현재 남자 세계랭킹 1위입니다.

[이기식/미국 양궁대표팀 감독 : 물론 한국팀이 잘 하기를 바라지만 저는 프로페셔널하게 제가 가르치는 팀이 잘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세계 최강인 한국 양궁은 이번 대회 56개 출전국 가운데 11개 나라 감독을 배출했습니다.

-

민신학 감독은 아프가니스탄을 일약 태권도 강국으로 올려놓았습니다.

2006년부터 아프가니스탄 태권도 대표팀을 지휘해 2년 후 베이징 올림픽에서 사상 첫 메달을 선물했습니다.

[민신학/아프가니스탄 태권도대표팀 감독 : 제일 보람있었던 것은 한국 사람이 아프가니스탄 30년 전쟁의 종지부를 찍을 수 있는 그런 희망의 포인트? 국민들이 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졌다는 것.]

베이징 동메달리스트로 이번 대회에도 출전하는 니크파이에게 민 감독은 은인입니다.

[니크파이/베이징올림픽 동메달리스트 : 기술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 저를 강하게 해주셨습니다.]

중국 여자하키의 김상열 감독과, 일본 배드민턴의 박주봉 감독까지 우리나라는 런던에서 또 하나의 코리아를 넘어야 합니다.

세계 곳곳의 우리 지도자들은 조국과 선의의 경쟁을 통해 한국 스포츠의 위상을 높이고 있습니다.

<앵커>

런던은 한국과 시차가 8시간입니다.

또 아침, 저녁으로는 날씨가 꽤 쌀쌀한 편인데요.

이런 바뀐 환경에 잘 적응해서 우리 선수들,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 맘껏 발휘하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런던이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