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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달인도 못 피하는 '이안류'…물놀이 주의

<앵커>

본격 피서철을 맞아서 해수욕장에서 파도에 휩쓸리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수영을 잘 하는 사람도 거꾸로 치는 파도 즉, 이안류를 만나면 위험해 질 수 있습니다.

박현석 기자가 보도하겠습니다.



<기자>

거친 파도에 휩쓸린 피서객.

119 구조대가 간신히 뭍으로 끌어냈지만, 이 40대 남성은 병원으로 옮긴 뒤 끝내 숨졌습니다.

해변이 아닌 바다 쪽으로 급격히 빠져나가는 파도, 이안류가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그제(21일) 오전엔 강원 동해시 망상 해수욕장에서 20대 피서객 2명이, 정오쯤엔 낙산 해수욕장에서 마찬가지로 피서객 4명이 이안류로 추정되는 파도에 휩쓸렸다가 구조됐습니다.

[신동영 경사/경포여름해양경찰서 : 갑자기 사람이(피서객이) 쭉 나가는 거예요. 1, 2분 동안 10m씩 쭉 나가버려요. 여기에 휩쓸리면 수영에 능숙한 사람도 빠져나가기 힘듭니다.]

먼 바다에서는 레저용 보트 사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어제 낮 1시 반쯤 경기도 화성 입파도 앞 바다에서 남녀 6명이 타고 있던 모터보트가 침수돼 긴급 출동한 해경에 의해 구조됐습니다.

그제 낮엔 강원 고성에서 초등학생 30명이 타고 있던 레저용 보트가 전복됐고, 목포항 앞바다에선 요트가 좌초돼 타고 있던 3명이 해경에 의해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오늘 새벽에는 부산 송도해수욕장 근처에서 30대 남성이 바다에 빠져 허우적 대다가 119 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해양경찰은 바다에서 사고를 당하더라도 너무 당황하지 말고 해양긴급신고전화 122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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