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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사건' 범인은 이웃 아저씨…23일 영장 신청

<앵커>

경남 통영에서 한아름 양을 살해한 45살 김 모 씨에 대해서 경찰이 오늘(23일) 구속영장을 신청합니다. 김 씨는 평소에 한 양과 알고 지내던 동네 아저씨로 성폭력 전과자였습니다.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6일 경남 통영에서 실종됐던 10살 한아름 양이 어제 오전 집에서 10km 정도 떨어진 통영시 인평동의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학교에 간다고 집을 나선지 일주일만입니다.

시신은 알몸상태로 양손을 뒤로 묶인 채 자루에 담겨 있었고 목이 졸려 숨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피의자는 한 양의 집 근처에서 고물수집을 하는 45살 김 모 씨로 평소 알고 지내던 사이였습니다.

김 씨는 경찰조사에서 학교에 가려고 자신의 트럭을 태워달라던 한 양을 집으로 납치해 성폭행하려다 반항하자 목 졸라 숨지게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김 모 씨/피의자 : 할 말이 없습니다. (아름이 원래 알았죠?) 네.]

그러나 경찰은 김 씨가 계획적으로 납치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 씨는 지난 2005년에도 60대 할머니를 성추행하고 폭행해 4년을 복역했습니다.

[추문구/통영 경찰서장 : 거짓말 탐지기 검사를 하려고 하였으나, 7월 20일 불상지로 도주하여 용의점을 두고 수사를 하였습니다.]

경찰은 여죄 여부 등을 조사한 뒤 오늘 안으로 김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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