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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반장의 여의도 일일 브리핑] (7/23)

7월 23일 월요일

[정반장의 여의도 일일 브리핑] (7/23)
안녕하세요, 정치부 정준형 기자입니다. SBS 새누리당 출입 기자가 모두 5명인데, 제가 현장 팀장을 맡고 있습니다. 언론사 정치부에서는 전통적으로 여야 각 정당의 현장 팀장에게 '반장'이라는 호칭을 붙여줍니다.

제가 이 글의 제목에 왜 '정반장'이라고 썼는지 설명드리는 바입니다.

본격적인 대선 정국을 맞아 여의도 정가도 어느 때보다 하루하루가 바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기자인 저도 "오늘 하루 무슨 일이 있었나"할 만큼 혼란스러운 시간들입니다. 그래서 SBS 뉴스 시청자들과 취재파일을 애독하시는 분들을 위해 자그마한 서비스를 제공해드릴까 합니다. 오늘(23일)부터 매일 매일 여의도 정치권의 주요 뉴스가 무엇인지 미리미리 짚어드리는 글을 올려드려볼까 합니다.

7월 23일 월요일은 이번 한 주의 시작인 날 답게, 역시 일정들이 많습니다. 먼저 주요 일정부터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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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일정들을 쭉 보시면 어떠신가요?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밤 11시 안철수 서울대 교수의 SBS 힐링캠프 방송 출연입니다. 제가 SBS 기자여서 홍보하는게 아니라, 여러분은 물론 여야 정치권을 포함한 많은 분들이 안교수가 힐링캠프에서 과연 무슨 말을 할지 큰 관심을 갖고 지켜보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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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5시로 예정된 민주통합당 대선 예비경선 후보들의 첫 합동토론회도 주목해보셔야할 겁니다. 오는 29일과 30일로 예정된 컷오프 여론조사(후보 8명 중 3명을 탈락시키는 여론조사)를 앞두고 23일부터 닷새 연속 합동토론회가 진행되는데, 23일이 그 첫 날입니다. 모두 5번에 걸친 합동토론회가 컷오프 여론조사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대선주자들 간에 불꽃튀는 논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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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의 의원총회도 주목해봐야 합니다. 의원총회라는게 말 그대로 소속 의원들이 모여서 총회를 여는 것을 말합니다. 통합진보당 소속 의원은 모두 13명인데요, 오늘 의원총회가 중요한 이유는 이 자리에서 이석기.김재연 의원에 대한 제명안이 표결에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정당법상 현역 의원을 제명하기 위해서는 당 소속 의원의 과반이 찬성이 필요합니다. 이 때문에 13명 가운데 7명 이상이 찬성을 해야 두 의원에 대한 제명안이 통과됩니다. 13명 가운데는 제명을 반대하는 구당권파가 6명, 제명을 찬성하는 신당권파가 5명, 중립성향 의원이 2명인데, 중립성향 의원들이 제명안에 찬성할 것으로 알려져 통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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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오후 2시로 예정된 새누리당 경선관리위원회 12차 회의 결과도 중요합니다. 김문수,김태호,임태희,안상수 등 새누리당 비박계 대선주자들이 합동연설회 일부 방식과 관련해 후보검증이라는 당초 취지에 맞지 않는다며 반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들 비박계 주자들은 합동연설회 방식이 자신들의 요구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해당 합당연설회 순서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2시 경선관리위원회 회의에서는 합동연설회 방식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기 때문에 그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주목해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국회 대정부질문도 주목 대상입니다. 오전 10시부터 교육.사회.문화 분야 질문이 진행되는데 무엇보다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 검찰 수사와 관련한 문제가 최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23일은 특히 검찰이 박지원 원내대표에게 오전 10시까지 검찰에 출석하라며 재소환한 날이기도 합니다. 박 원내대표나 민주통합당 모두 검찰의 재소환에 불응한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이를 둘러싼 여야의 정치공방도 한층 거세질 전망입니다.

이밖에 현안으로 김병화 후보자를 비롯한 대법관 후보자 4명에 대한 임명동의안 처리 문제를 둘러싼 논란도 지속될 것 같습니다. 이상 7월 23일 주요 일정을 브리핑해 드렸습니다. 하지만 "정치는 생물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늘 변화하기 때문에 언제 어떻게 무슨 일이 벌어질 지 모른다는 말입니다. 23일 하루동안 여의도 정가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주요 일정들을 통해 예상해 봤습니다만, 전혀 예상 외의 어떤 일들이 일어날 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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