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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총기난사 여파로 입장 수입 '함구'

할리우드, 총기난사 여파로 입장 수입 '함구'
미국 할리우드 스튜디오들이 콜로라도주 영화관에서 일어난 총기 난사 사건을 의식해 이번 주말 입장료 수입을 발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사건 발생 당시 상영 중이던 영화 '다크 나이트 라이즈'의 배급사인 워너브러더스는 총기 난사 사건의 유족들을 고려해 내일까지 입장료 수입을 발표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소니와 폭스, 디즈니, 유니버설, 라이언스게이트 등 다른 경쟁 배급사들도 워너브러더스의 방침에 동조해 주말 동안 박스오피스 성적을 공개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매주 일요일에 주말의 입장료 수입 추정치를 발표하는 것은 할리우드의 관행으로 박스오피스 순위와 흥행 기록 경신을 마케팅에 이용하는 스튜디오들에게 이번 사건은 악재인 셈입니다.

워너브러더스는 또 그제 파리에서 주연 배우와 감독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 예정이었던 레드카펫 행사를 취소한 데 이어 도쿄와 멕시코시티에서 계획한 행사도 열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콜로라도 총기난사 사건과 비슷하게 스크린 뒤에서 나타난 갱들이 객석으로 총을 쏘는 장면이 나오는 영화 '갱스터 스쿼드'의 예고편을 영화관에서 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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