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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잔칫상' 과했나…쌀값·환율 급상승

북한 '잔칫상' 과했나…쌀값·환율 급상승
북한 주요도시의 쌀값과 환율이 급상승하고 전력공급도 원활하지 않아 북한경제에 '빨간불'이 켜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대북매체인 데일리NK가 집계해 공개하는 '북한 장마당 동향'에 따르면 평양, 혜산, 신의주 등 북한 주요도시 쌀가격이 지난 4월 말부터 상승하기 시작해 4개월 째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4월25일 2600원이던 평양의 쌀가격은 6월5일 3000원, 7월13일 5300원 등으로 급등했고 4월 25일 2천 6~700원 선이던 신의주와 혜산의 쌀가격은 7월 13일 가각 4300원과 5000원 선까지 치솟았습니다.

달러 대비 북한 원화의 환율도 뛰고 있어 지난 3월 초 달러당 3700원이던 환율은 7월 13일 5400원 선으로 급상승했습니다.

또 북한매체들은 지난 15일 김정은 제 1비서의 유치원 현지지도 소식을 전하면서 "냉온보장조건이 원만하지 못하다"는 유치원 원장의 발언을 그대로 소개해 전력사정도 좋지 않음을 추정케 했습니다.

데일리NK는 "최근 경제개혁에 대한 새로운 방침이 내려질 것이란 소문이 돌면서 중개매매인들이 쌀을 내놓지 않아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며 시장에서 위안화와 달러화 결제가 확대되고 있는 것도 물가상승을 부추기는 원인으로 거론했습니다.

또 일각에서는 북한이 작년 말부터 잇따라 열린 각종 행사에 상당한 국고를 쏟아부어 나타난 '부작용'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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