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대선후보 경선 선거운동의 막이 오르면서 비박(非朴ㆍ비박근혜) 주자 4인은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추격하기 위해 신발끈을 조이고 있다.
경선 출발선에 선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 김태호 의원, 안상수 전 인천시장, 김문수 경기지사(기호순) 등 4명은 당의 최대주주이자 유력 대선주자인 박 전 위원장의 뒤편에 있는 게 현실이다.
따라서 이들은 22일 현재 박 전 위원장과의 차별화와 톡톡 튀는 선거운동을 통해 맹추격에 나서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정면돌파' 구호를 전면에 내세운 임태희 전 실장은 20년간의 경제관료 생활, 당 정책위의장, 고용노동부 장관, 대통령실장 등 `정책통'으로서의 경험을 십분 활용할 계획이다.
정책공약을 일방적으로 제시하는 게 아니라 박 전 위원장은 물론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등 유력 주자들과 자신의 정책을 조목조목 비교, `정책경선'을 주도한다는 것이다.
경선 최연소(50세) 후보인 김태호 의원은 젊음ㆍ열정ㆍ도전을 키워드로 박 전 위원장과 차별화한다는 전략이다.
경선 선거운동이 시작된 전날 김포 해병2사단을 찾아 장병들과 구보로 첫 일정을 시작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김 의원은 나아가 경남지사 경험을 살려 `박근혜 복지'의 재원확보 가능성에 문제를 제기하고 5ㆍ16을 비롯한 박 전 위원장의 역사인식을 적극 거론하며 정면 승부를 벌인다는 계획이다.
안상수 전 시장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박 전 위원장이 50대 이상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SNS를 활용, 50대 이하 유권자를 파고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안 전 시장은 40일 지방투어에서 겪은 일들을 `상수의 미니버스'라는 제목의 동영상으로 제작한 상태다.
현재까지 40편 가량을 공개한 데 이어 총 100편을 유튜브 등에 올릴 예정이라는 게 안 전 시장 측의 전언이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를 슬로건으로 내건 김문수 경기지사는 서민ㆍ민주주의ㆍ소통ㆍ행정경험을 내세울 방침이다.
박 전 위원장에 비해 '비교우위'를 갖는 부분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김 지사 측의 신지호 전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서민ㆍ민주주의ㆍ소통ㆍ행정경험은 박 전 위원장이 갖추지 못했거나 취약한 부분 아니냐"며 "특히 경선 과정에서 당내 민주주의 문제를 끊임없이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비박주자 "박근혜 잡아라"…추격전략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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