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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위클리] 박근혜 '5·16 발언' 논란

이번 주 여의도 정치권에서는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경선 후보의 5·16 관련 발언이 공방의 소재가 됐습니다.

야당은 물론, 새누리당 내에서도 비판이 제기됐고, 김황식 국무총리가 야당 의원들과 국회에서 설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경선 후보가 지난 16일 토론회에서 답변한 이 발언이 5·16 역사인식 논란을 촉발시켰습니다.

[박근혜/새누리당 대선 경선 후보 : 돌아가신 아버지로서는 불가피하게 최선의 선택을 하신 게 아닌가. 그 후에 나라 발전이나 오늘의 한국 있기까지를 돌아볼 때 5·16이 초석을 만들었다.]

야당은 박 후보의 역사관에 문제가 있다고 맹비난했습니다.

[정성호/민주통합당 대변인 : 자신의 역사관만이 절대적 진리이므로 어떠한 이견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절대 군주의 오만함이 느껴집니다.]

당내 다른 경선 후보들도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김문수 대선 경선 후보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공적이 많다 하더라도 5·16은 헌법 질서를 무너뜨린 쿠데타가 분명하다고 지적했고, 임태희 후보도 "쿠데타는 수식어를 붙여도 쿠데타"라고 비판했습니다.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야당 의원과 김황식 총리 간에 설전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김황식/국무총리 : 역사적인 평가에 대해서 의견이 다를 수 있는 사안에 대해서 총리한테 이 시점에서 묻는 이유가 뭡니까.]

[김재윤/민주통합당 의원 : 헌법이 어떻게 규정하고 있습니까.]

박근혜 후보 캠프 측은 5·16 관련 발언에 대한 논란이 증폭되는 것 자체를 부담스러워하는 분위기입니다.

박근혜 후보와 함께 대선 주자 지지율 선두를 다투고 있는 안철수 교수의 행보에 여의도 정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각종 현안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담은 책을 출간한 데 이어, 다음 주에는 TV 프로그램에도 직접 출연할 예정입니다.

그제(19일) 출간된 '안철수의 생각'이란 책입니다.

사회-정치적 현안에 대한 안철수 교수의 입장을 대담 형식으로 담았습니다.

안 교수는 이 책에서 "4월 총선에서 야권이 패배한 뒤 자신에 대한 정치적 기대가 커지는 걸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자신의 생각에 동의하는 사람이 많아진다면 앞으로 나아가겠다"며 사실상 대선출마 의지를 밝혔습니다.

안 교수는 최근 SBS 프로그램인 힐링캠프 녹화도 마쳤습니다. 모레 방송되는 힐링캠프 시청률에 벌써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지난 1월 2일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출연했을 때는 시청률 12.2%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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