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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서 뛰어내려!" 日 악마 같았던 동급생

충격적인 학교 폭력에 일본 사회 경악

<앵커>

일본에서는 충격적인 학교 폭력 사건이 잇따라 드러나, 일본 사회가 경악하고 있습니다. 파문이 커지자, 일본 정부는 긴급 실태조사를 지시했습니다.

도쿄에서 유영수 특파원 보도입니다.



<기자>

덩치가 큰 학생이 작은 학생을 마구 때립니다.

"얼굴은 때리지 마!"

가해 학생은 중학교 3학년생, 피해 학생은 초등학교 6학년생으로, 시 교육당국은 그제 가해학생들을 고발했습니다.

[시 교육위원회 담당 : 가해 학생들이 놀이나 게임이었다고 주장하지만, 명백한 폭력행위입니다.]

도쿄 근처 사이타마현에서는 중학교 2학년 남학생이 같은 반 학생들의 강요로 학교 건물에서 뛰어내려 크게 다쳤습니다.

사건은 지난 4월에 일어났지만, 최근 교육 위원회 조사과정에서 밝혀졌습니다.

충격적인 학교폭력 사건이 최근 잇따라 드러나는 것은, 시가현의 한 중학교에서 있었던 학교폭력 자살사건의 영향이 큽니다.

피해학생이 자살연습까지 강요당하는 등 끔찍한 학대를 당했는데도 교육당국이 은폐에만 급급했던 것으로 드러나 국민적 분노가 크게 일자, 떠밀리듯 뒤늦게 조사에 나선 것입니다.

[시가현 오츠시장 : 시 교육위원회의 조사가 엉터리였다는 점, 유족에게 진심으로 사과합니다.]

일본 문부과학성도 파문 수습을 위해 전국 공립 초중고등학교에 학교폭력 긴급 조사를 실시하라고 지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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