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총리 해임안 직권상정…오늘밤 표결 통과 불투명

<앵커>

김황식 국무총리에 대한 해임건의안이 국회 본회의에 직권 상정됐습니다. 건의안을 낸 야당조차도 의장의 직권상정에 깜짝 놀랐습니다. 표결은 오늘(20일) 밤입니다.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통합당은 김황식 총리 해임건의안의 본회의 상정을 요구하며 오늘 오전 국회 대정부질문을 거부했습니다.

새누리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강창희 국회의장은 총리 해임건의안을 본회의에 직권상정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강창희/국회의장 : 오늘 대정부질문이 모두 끝난 후 국무총리 해임건의안을 추가로 상정하여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여당 출신 국회의장의 결정에 새누리당은 이례적으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홍일표/새누리당 원내대변인 : 국무총리 해임건의안을 이 시점에 국회의장께서 직권상정한 것은 여러 모로 적절하지 못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청와대와 총리실도 "총리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며 섭섭해 했습니다.

본회의 상정을 강력히 요구했던 민주통합당은 국회의장이 의외의 강수를 던지자 뭔가 찜찜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박지원 원내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제출되면 직권상정을 하려고 강 의장이 선례를 만들고 있는 것 아니냐는 겁니다.

[우원식/민주통합당 원내대변인 : 억지 선례를 만들어서 다른 안건을 처리하기 위한 방편이라는 꼼수가 그 안에 들어 있다면 앞으로 국회 운영은 큰 난관에 부닥칠 것입니다.]

총리 해임건의안은 오늘 밤 표결에 부쳐지며 통과되려면 재적 의원 과반인 151명의 찬성이 필요합니다.

149석을 가진 새누리당이 반대하고 있고 선진통일당과 무소속 의원 가운데 일부도 여당 쪽에 가세할 것으로 보여 부결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김대철·신동환, 영상편집 : 최진화)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