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8년간 서울 면목동 일대를 돌며 성폭행과 방화를 일삼은 이른바 '면목동 발바리'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정경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중랑경찰서는 지난 2004년부터 면목동 일대 혼자 사는 여성의 집에 들어가 성폭행하고 불을 지르거나, 절도 행각을 벌인 혐의로 26살 서 모 씨를 붙잡아 구속했습니다.
서 씨는 20년 넘게 면목동에 살면서 혼자 사는 여성을 물색한 뒤 곧바로 피해자의 집 안으로 따라 들어가거나, 빈 집에 미리 들어가 여성이 귀가하길 기다렸다가 성폭행한 뒤 달아났습니다.
특히 기분이 좋지 않거나 피해자의 집에 현금이 없으면 화풀이로 불까지 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 8년간 서울 면목동 일대에서 서 씨가 저지른 성폭행과 방화, 절도는 모두 14건에 달합니다.
경찰은 서 씨가 목장갑을 사용해 현장에 지문을 거의 남기지 않았지만, 2007년 범행 당시 피해자의 입을 막기 위해 사용한 테이프에서 서 씨의 지문을 채취한 뒤 최근 도입한 신기술 지문감식기를 이용해 서 씨를 특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른바 '면목동 발바리'는 지난 2010년 서울 면목동과 경북 영주 일대에서 10여 차례에 걸쳐 성폭행과 강도 행각을 일삼은 조 모 씨 이후 두 번째입니다.
서 씨는 성충동을 이기지 못해 범행했다고 경찰 조사에서 진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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