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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김희중 소환…1억 수수 대가성 추궁

"조사 성실히 임하겠다" 중수부 직행

검찰, 김희중 소환…1억 수수 대가성 추궁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산하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 부장검사)은 20일 솔로몬저축은행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김희중(44)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김 전 부속실장은 이날 오전 9시54분 서울 서초동 대검청사에 출두했다.

김 전 부속실장은 '돈을 받은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짧게 답했다.

그는 '청와대에 한마디 해달라'고 하자 "조사받은 뒤 하겠다"고만 한뒤 곧장 조사실로 향했다.

김 전 실장에 대한 조사는 중수부 11층 조사실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달 초 소환된 이상득(77) 전 새누리당 의원, 정두언(55) 새누리당 의원이 조사받았던 곳이다.

최시중(75) 전 방송통신위원장, 박영준(52) 전 지식경제부 차관, 이 전 의원 등 '최고 실세 3인방'에 이어 이른바 '문고리 권력'으로 불리는 대통령 최측근 인사까지 검찰에 줄줄이 소환됨에 따라 현 정권의 도덕성에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됐다.

김 전 실장은 임석(50·구속기소)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수차례에 걸쳐 1억 원 안팎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합수단은 김 전 실장이 임 회장과 오랜 친분 관계를 유지해오며 용돈 등 명목으로 돈을 받았지만 대가성도 있다고 보고 추궁하고 있다.

수사팀은 임 회장이 저축은행 부실문제가 불거진 지난해 김 전 실장과 자주 만나면서 저축은행 퇴출 저지 및 금융당국 검사 무마 등과 관련해 편의를 봐달라는 취지의 청탁을 한 정황을 포착, 김 전 실장을 상대로 구체적인 청탁 여부를 캐묻고 있다.

검찰은 이미 김 전 실장이 금품을 수수한 사실을 일부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팀은 필요하면 임 회장과의 대질 조사도 벌일 계획이다.

검찰은 김 전 실장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 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김 전 실장은 지난 13일 금품수수 의혹을 부인하면서도 "의혹이 불거진 데 대한 책임을 지겠다"며 사의를 표명했고, 이명박 대통령은 16일 사표를 수리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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