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 16일 북한내 동상을 파괴하기 위해 침입했다가 적발됐다고 주장한 인물이 어제(19일) 기자회견에 나와 "자신은 남한의 탈북자 단체인 '동상을 까부시는 모임', 그리고 남한 정보기관과 연관돼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전영철이라는 이름의 이 인물은 어제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방송된 기자회견에서, "서울에 도착해 '북한인민해방전선' 이라는 단체 대표인 김성민이라는 사람을 만났다"며 "김씨의 꾀임에 빠져 동상폭파계획에 동참하게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전 씨는 또 "김 씨의 소개로 고모씨와 심모씨라는 정보기관원을 만났다"면서 "이들로부터 보온병 형태의 폭발물 투척기와 원격조종기를 이용한 동상폭파계획을 설명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전 씨는 그러면서 "2월로 폭파시기를 정했지만 폭파설비가 준비되지 않아 거사를 4월로 미루게 됐다"며 "4월 15일에 거사를 진행하게 되면 태양절 100돌 경축분위기를 흐려놓을 수 있고 북의 민심도 흉흉하게 할 수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전 씨는 또 "고 씨와 심 씨가 미국에서 승인됐다는 말도 했다"면서 미국 관련설도 주장했습니다.
전 씨는 "함경북도 청진시에서 살다가 2010년 중국을 통해 남한으로 입국했으며 탈북자 정착시설인 하나원을 거쳐 지난해 3월부터 강원도 춘천시 퇴계동에 거주했다"고 자신을 소개했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16일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남한과 미국 정부의 지령을 받고 북한에 침투한 테러범을 적발했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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