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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터 뒤집어 놓은 개…아이·임신부 공격

<앵커>

놀이터에 덩치 큰 개가 나타나서 아이들과 임산부를 공격했습니다. 개 주인은 평소엔 아주 온순한 개 였다고 말했습니다.

KNN 장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남 고성의 한 아파트 단지 내 놀이터입니다.

흰색 큼직한 개 한 마리가 갑자기 놀이터로 뛰어들더니, 미끄럼틀 주위에 있던 아이 2명을 무차별 공격합니다.

비명에 놀라 달려간 엄마와 이웃주민이 아이를 안고 미끄럼틀 위로 도망쳐보지만, 결국 등과 엉덩이를 물리고 말았습니다.

[손정하/피해주민 : 아이를 붙잡아서 돌면서 개하고 한 바퀴 돌고, 그러다가 넘어지고, 저 엉덩이 물리고…. 그러면서 개가 미끄럼틀 주위를 뱅뱅 돌면서 물었던 거죠.]

개가 손 씨 모자 등 5명을 덮친 때는 지난 16일 오후 6시쯤.

8주째로 접어든 임신부도 피해를 입었지만 다행히 태아는 건강한 상태입니다.

난동 직후 간신히 개를 붙잡은 주인은 목줄을 끊고 달아나기 전까지는 온순했다고 말합니다.

[개 주인 : 사람들은 다 (우리 개가) 아주 순하다고 하는데… 개를 목줄로 묶어놓고 키우면 스트레스를 받아서 뛰어나가서 그런 행동을 할 수 있다고 가축병원에서 이야기했습니다.]

경찰은 개 주인에 대해 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경남 축산진흥원에서는 도살된 개에서 광견병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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