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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아서 버스 테러 발생…배후 놓고 '충돌'

<앵커>

불가리아에서 이스라엘 관광객을 태운 버스에 자살폭탄 테러가 가해진 직후 이스라엘은 배후로 이란을 지목했습니다. 이란은 근거없는 얘기라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김흥수 기자입니다.



<기자>

폭발의 충격으로 버스 창문이 모두 깨지고 차체도 시커멓게 그을렸습니다.

현지시간으로 18일 불가리아 부르가스 공항 주차장에서 이스라엘 관광객들을 태운 버스에 자살폭탄 테러가 가해져, 8명이 숨지고 30여 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불가리아 경찰은 한 남성이 버스에 타서 가방을 내려놓는 순간 폭발이 일어났다고 밝혔지만 이 남성의 정확한 신원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이스라엘은 곧바로 이번 테러의 배후로 이란을 지목했습니다.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이번 테러는 이란과 헤즈볼라에 의해 자행되고 있는 국제 테러행위가 분명합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또 큰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며 이란에 대한 강력한 후속대응을 예고했습니다.

하지만 이란 정부는 테러의 배후로 다른 나라를 지목하는게 자국의 테러 성향을 감추려는 이스라엘 정부의 고질적인 병폐라고 반박했습니다.

이란 국영TV도 네타냐후 총리의 주장은 "말도 안되는 정신 나간 소리"라며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내고 있어 양국간 공방은 더 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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