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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증 치료 38만 명…여성 환자 크게 늘어

<앵커>

날은 덥고, 내일(20일)은 또 어떻게 사나 걱정은 쌓여가고, 밤잠 설치는 분들 적지 않습니다. 불면증 환자가 크게 늘고 있는데, 여성 환자가 훨씬 많습니다.

보도에 송인호 기자입니다.



<기자>

불면증을 앓고 있는 50대 여성입니다.

깊이 잠들지 못하고 계속해서 이리저리 뒤척입니다.

또 다른 50대 여성도 1년간 불면증에 시달린 끝에 병원을 찾았습니다.

[민경자/57세, 불면증 환자 : 누워있는 시간은 한 5~6시간 되는데 2시간 자고 깨서 잠 못 자다가, 일어나면 머리가 몽롱하고 항상 머리가 띵한 상태가 좀 많아요.]

불면증 환자의 뇌를 초고 해상도 장비를 이용해 단층 촬영해 봤습니다.

깨어 있을 때 찍은 왼쪽 사진과 마찬가지로 잠든 뒤에 찍은 오른쪽 사진에도 곳곳이 붉게 나타납니다.

잠이 든 뒤에도 뇌가 쉬지 않고 활동하고 있는 겁니다.

[조장희/가천대 뇌과학연구소장 : 잠이라는 게 중요한 것이 뇌를 쉬게 하는 건데, (얕은 잠을 자서) 뇌가 고단하면 몸 전체가 고단하죠.]

지난해 병원을 찾은 불면증 환자는 38만 명으로 10명중 6~7명은 50대 이상이었고, 성별로는 여성이 60%이상을 차지했습니다.

특히 불면증 환자 가운데 20~30대 젊은 여성의 환자 수가 남성보다 2배나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강승걸/가천대 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여성이 심리적인 문제, 우울증이나 불안 장애가 많아서 더 그럴 수 있고, 직장 스트레스라든지 육아부담 이런 것들이 밤에 충분히 잠을 못 자게 하는….]

불면증을 방치할 경우 다른 병까지 악화시킬 수 있는 만큼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전문의들은 권고합니다.

(영상취재 : 주  범,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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