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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국에 뜬 한국인 첫 수석 무용수의 '지젤'

<앵커>

미국을 대표하는 아메리칸 발레 시어터의 '지젤'이 서울에서 막을 올렸습니다. 첫 한국인 수석무용수인 서희 씨가 주인공 '지젤'을 맡았습니다.

안서현 기자입니다.



<기자>

아메리칸 발레 시어터 'ABT' 75년 역사상 첫 한국인 수석무용수.

최근 서희 씨를 따라다니는 수식어입니다.

[서희/ABT 수석 무용수 : 친구들이 네가 승진되는 거 아냐? 이렇게 얘길 했어요. 그런데 저는 확실히 그럴 일이 없다고 생각했거든요.]

지난 2005년 ABT에 입단한 서 씨는 발레리나로서 이상적인 신체 조건과 유연성을 갖췄을 뿐만 아니라, 표현력과 연기력도 뛰어나다고 평가받습니다.

[케빈 맥킨지/ABT 예술감독 : 서희 씨는 타고난 신체 조건도 좋지만, 특히 고전 발레 작품의 춤과 감정을 감성적으로 잘 표현해 냅니다.]

초등학교 6학년, 남들보다 늦게 시작한 발레여서 피나는 연습이 필요했고, 재작년 갑작스럽게 찾아온 발목 부상을 극복하고 지난해 6월 뉴욕 무대에서 서기까지 혹독한 재활 훈련을 견뎌야 했습니다.

[그런 건 너무 당연한 거예요, 무용수로서. 그리고 관객들 앞에 서는 사람으로서 최선을 다해 준비해야 하는 건 정말 당연한 일이니까….]

서 씨는 오는 22일까지 낭만 발레의 대표작 '지젤'로 한국 팬들을 만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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