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한반도 강타한 '카눈'…침수·정전 피해 잇따라

<앵커>

한편, 중앙 재난 대책본부는 비상근무에 들어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호건 기자, 전국 피해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나와 있습니다.

태풍 '카눈'으로 인한 강풍과 침수 피해가 점점 늘면서 지금 이곳은 비상 근무 태세에 들어갔습니다.

당직자 30여 명이 태풍의 진로를 예의주시하면서 피해 상황 파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먼저 오늘(19일) 새벽 5시반쯤 경북 상주시에서는 호우로 인한 누수로 집이 무너져내리면서 83살 정 모 씨가 흙더미에 깔려 숨졌습니다.

강풍으로 제주시 구좌읍과 월평동 일대 8900여 세대가 정전되는 등 전국 9곳에서 모두 2만여 세대가 정전 피해를 입기도 했습니다.

완도에서는 선박 3척이 침몰되거나 전복됐습니다.

부산에서는 동래역 근처 산책로에서 운동하던 시민 6명이 갑자기 불어난 하천 때문에 고립됐다가 구조됐고, 제주와 전남, 인천 지역 곳곳에서 일부 주택가가 침수되거나 가로수가 뽑히고, 간판이 떨어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도로 통제 구간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제주 서귀포시 산방로 500미터 구간이 낙석 위험 때문에 통제됐고, 인천 부평구 삼산토끼굴은 도로에 물이 차면서 새벽 5시쯤부터 진입이 금지됐습니다.

서울 청계천도 전 구간이 출입 통제됐습니다.

바다에서는 제주와 목포, 인천 등을 오가는 여객선 77개 항로 115척의 운항이 중단됐습니다.

또 제주행 여객기 등 모두 90편의 항공편이 결항 됐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