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정부 질문서 박지원 소환 두고 격돌

<앵커>

나가서 조사 받아라, 물타기 수사 중단하라.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를 놓고 여야가 부딪히고 있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19대 국회 첫 대정부 질문에선, 저축은행 측에서 금품을 받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가 주요 쟁점이 됐습니다.

새누리당은, 박 원내대표가 특권을 버리고 검찰에 나가 조사를 받을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웅현/새누리당 의원 : 조사에 응해서 특권이 있는 거 마냥 하는 그런 우를 범하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박 원내대표가 소환에 불응할 경우 구속 수사하라고 주문하기도 했습니다.

민주통합당은 박 원 내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를 최시중 전 방통위원장의 2007년 대선자금 진술을 덮기 위한 물타기 수사로 규정했습니다.

[문병호/민주통합당 의원 : 검찰이 야당에 대한 무시 국회에 대한 무시 그런 관점에서 행해진 것이고 대단히 신중하지 못한 처사였다.]

민주통합당은 국회 본관 앞에서 '정치검찰 공작수사 규탄대회'를 열며 검찰을 압박하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박 원내대표가 계속 소환에 불응할 경우 체포영장이나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권재진/법무부 장관 : 국가 원칙에 따라서 수사해 나갈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국회는 오늘(19일)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을 벌일 예정이며, 북한의 권력 구도 개편 상황과 차세대 전투기 사업, 한일 정보협정 밀실 처리 문제 등이 논란이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