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막걸리 돌풍이 힘을 잃기 시작했습니다. 수입 맥주의 공세가 주요 원인입니다. 농촌진흥청이 반격의 신무기를 내놨습니다.
정형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통 막걸리에서 오미자, 복분자 막걸리, 그리고 망고 막걸리까지.
웰빙 바람에 힘입어 국내외에서 인기를 끌어온 막걸리는 한때 10대 히트 상품에 꼽힐 만큼 승승장구해왔습니다.
2008년 1700억 원대던 막걸리 시장이 3년 만에 4500억 원대로 3배 가까이 급성장했지만 올 들어선 주춤하고 있습니다.
수입 맥주와 와인에 밀려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겁니다.
[유명상/서울 목동 : (맥주는) 잘 취하지도 않고 시원하고 맛있어요. 부드럽고, 잘 넘어가고.]
고심 끝에 농촌진흥청이 신종 '거품 막걸리'를 개발했습니다.
따르는 순간 맥주처럼 하얀 거품이 잔을 채우고, 여기에 톡 쏘는 탄산 맛까지 가미했습니다.
기존의 막걸리보다 침전물의 양을 60% 줄인 결과 목 넘김도 부드러워졌습니다.
[정석태/농진청 발효식품과 연구원 : 거품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술 속에 단백질이 많이 포함돼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별도의) 열처리를 해 단백질 분해 효소를 불활성화 시킴으로써 단백질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습니다.]
복분자와 치자 같은 과일 막걸리도 거품 막걸리로 만들 수 있습니다.
여성은 물론 해외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어 막걸리 수출실적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설치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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