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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에 '원수' 칭호" 중대 보도…의미는?

<앵커>

북한이 예고했던 중대 보도 내용이 올라왔습니다. 안정식 북한 전문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안 기자,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지금 들어온 내용을 보면 북한에서 조금 전에 조선중앙방송이나 평양방송과 같이 라디오 방송을 통해서 발표를 했는데요, "김정은 제 1비서에게 '원수' 칭호를 수여했다" 이런 보도가 나왔습니다.

김정은 제 1비서가 김일성, 김정일에 이어서 '원수' 칭호, 즉 원수가 별 넷인 대장, 차수 다음의 계급 아니겠습니까?

그 위에 대원수라는 직책이 있기는 하지만, 사전 단계로서 '원수' 칭호를 받았다는 것은 김정은을 누구나 알고 있듯이 최고 지도자의 위치에 있기는 하지만, 더욱 더 최고 지도자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하겠다, 이런 조직문제를 결정하는 것으로 해석이 됩니다.

그런데 사실 우리가 중대 보도라고 할 때는 우리가 예상하지 못한 어떠한 사안이 나오지 않을까하고 예상을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역시 북한의 중대 보도라는 것은 우리가 생각하는 부분과는 조금 관점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우리가 생각할 때는 시청자 여러분께서도 김정은에게 '원수' 칭호를 수여했다는 것이 중대 보도인가라는 생각도 들텐데 북한 입장에서는 이런 것이 굉장히 특별 예고를 할 정도의 중대 보도였다라고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돌발 상황이었으면 미리 중대 보도를 예고하지 않았을 것 같은데, 미리 예고한 것을 보면 어느 정도 짐작이 가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기자>

예, 그렇습니다. 지금까지보면 북한이 중대 보도라고 예고를 했던 적이 몇 차례 있었는데요, 이를테면 김정일 위원장을 국방위원장에 재추대를 한다라던가 오늘(18일) 나온 것처럼 어떤 최고 지도자에게 특별한 직위를 부여한다든가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중대 보도 예고를 해왔습니다.

그런데 기억하시겠지만 지난 해 말에 김정일 위원장이 갑자기 사망을 했을 때에는 특별방송이라는 식으로 예고가 나왔었고요., 당시에는 특별방송이 텔레비전으로도 예고가 되었었는데, 오늘은 라디오로만 중대 보도 예고가 나왔던 점을 볼 때, 역시 북한 내부에서만 중요한 즉 우리 외부 세계에서는 그다지 그렇게 의미를 가지지 않는 이런 부분의 보도가 아니었을까라는 추측이 역시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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