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발언에 대한 실망감에도 소폭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 종가보다 79센트(0.9%) 오른 배럴당 89.2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51센트(0.49%) 상승한 배럴당 103.88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버냉키 의장은 이날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해 "필요하면 추가 대책을 내놓을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지만 구체적인 대책과 시기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미국 경제와 관련해 각종 경제 지표가 실망스러운 수준이며 실업률 하락 속도는 좌절할 정도로 느리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이란의 핵 프로그램과 관련한 이란과 서방의 긴장 고조로 원유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져 국제유가는 상승세를 보였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전날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회동하고 나서 연 기자회견에서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저지하기 위해 미국이 가진 모든 힘을 동원하겠다" 밝혔다.
금 가격은 하락했다.
8월 인도분 금은 전날 종가보다 2.10달러(0.1%) 떨어진 1,589.50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뉴욕=연합뉴스)
국제유가, 버냉키 실망감에도 소폭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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