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난에도 불구하고 네덜란드 사람들의 자선단체 기부는 늘어나고 있다고 일간지 폴크스 크란트가 17일 보도했다.
지난해 네덜란드 시민들이 25개 주요 자선·구호단체에 기부한 돈은 7억 4천300만 유로(약 1조 1천억 원)로 전년에 비해 4.2% 늘어났다.
특히 암 연구기금인 KWF가 기부받은 돈은 1억 2천500만 유로로 전년 대비 22%나 늘었으며 적십자사와 세계야생동물기금(WWF) 등 주요 자선ㆍ구호단체들의 모금액도 대부분 증가했다.
KWF를 비롯한 상당수 단체들은 스포츠 이벤트 등을 통해 참가자들의 유대감을 높이는 방식의 모금 행사를 통해 큰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에만 기부가 증가한 것이 아니다.
지난 2009년에만 정체됐을 뿐 네덜란드 시민의 기부액은 매년 평균 4% 가량 증가해 왔다.
암스테르담 자유대학(VU)애서 자선학을 가르치는 테오 슈이트 교수는 흔히 위기 때엔 기부가 줄어들 것으로 잘못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다고 지적했다.
슈이트 교수는 "나쁜 뉴스들이 잇따를 때에 사람들은 자신이 사회에 참여한다는 감정을 느끼고 희망을 품기를 원하기 때문에 기부를 계속한다"고 밝혔다.
시민들이 때론 정부가 더는 해줄 수 없는 부분도 있음을 직시하고 스스로 책임을 떠맡는다는 점에서 기부는 복지국가의 역할을 일부 대신하는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브뤼셀=연합뉴스)
네덜란드 경제난에도 자선단체 1조 1천억 원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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