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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기문란' 방지 수영장…5·60년대 여름나기

<앵커>

오늘(18일)은 초복입니다. 삼복더위가 곧 시작되는데요. 해수욕장, 수영장도 붐비기 시작하겠죠. 우리 부모 세대는 이 더운 여름, 어떻게 보냈을까요?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얼핏 보면 해수욕장처럼 보이지만 이곳은 1958년 한강 백사장입니다.

지금 모습과 비교하면 상전벽해라는 말이 실감납니다.

아이들은 강물에서 멱을 감고, 어른들은 뱃놀이를 즐깁니다.

최고기온 36.6도를 기록했던 1971년 여름.

더위에 지친 동물들은 완전히 녹초가 됐습니다.

[대한뉴스 방송/1971년 : 올여름 복더위는 26년 만에 최고 기록이라고 합니다. 노인들은 숨이 턱에 닿는 듯 이런 폭염은 드문 현상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같은 해 경기도 가평에 생긴 여학생 전용 수영장입니다.

풍기 문란을 차단하겠다며 전용 수영장을 만든 겁니다.

꽃 모양 모자에 반바지 팬츠 일색입니다.

여름철 인명구조에 풍기문란 단속을 위해 서울 뚝섬에 설치된 임시 경찰서가 이채롭습니다.

모기떼는 당시에도 대표적인 여름철 불청객이었습니다.

태풍과 폭우 피해도 해마다 어김없이 반복됐습니다.

[대한뉴스 방송/1960년 : 여러분이 쓰고 계시는 의류, 여러분이 갖고 계신 식판 한 장이 이재민을 돕는 큰 힘이 될 것입니다.]

국가기록원은 초복을 맞아 5·60년대의 여름 생활상을 담은 동영상 16건과 사진 14건을 공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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