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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헬기까지 투입…대통령궁 부근 교전 확산

<앵커>

시리아 내전 속보입니다. 수도 다마스쿠스는 물론이고, 대통령궁 부근까지 교전이 확산됐습니다. 반군의 공세가 거세자 정부군은 탱크에 이어 헬기까지 투입했습니다.

카이로 윤창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격렬한 시가전이 시작된 지 나흘째.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곳곳이 총성과 포화에 휩싸였습니다.

시내 중심부는 물론이고 아사드 정권의 심장부인 대통령궁 부근까지 교전이 확산된 상태라고 시리아 반군측은 밝혔습니다.

[드루비/시리아 국가위원회 간부 : 아사드는 아직 다마스쿠스에 있지만 대통령궁에선 빠져나간 것으로 보입니다.]

예상보다 거센 반군의 공세에 아사드 정부군은 탱크에 이어 헬기까지 도심에 투입했다고 현지 인권단체들은 전했습니다.

주민 탈출행렬도 계속돼 어제(17일)는 군 장성을 포함한 시리아인 1천200여 명이 터키로 집단 망명했습니다.

이미 1만 7천 명을 희생시킨 유혈사태가 내전으로 비화되면서 궁지에 몰린 아사드 정권이 화학무기를 쓰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증폭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어니스트 미 백악관 대변인은 시리아 정부는 화학무기의 안전한 취급과 보관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공개 경고했습니다.

이처럼 시리아 사태가 최악의 국면으로 치닫고 있지만, 국제사회는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코피 아난 유엔 아랍연맹 특사가 아사드 정권 제재를 반대하고 있는 러시아를 방문해 설득에 나섰지만 이번에도 아무런 소득을 거두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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